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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박동혁 감독 “20대 초반 공격수들 부담감에 경직됐어”

작성자 : 관리자2020-09-07  |  VIEW 539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충남아산FC 박동혁 감독이 승점 1점을 따낸 소감을 밝혔다.
 

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충남아산FC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원정팀 안산이 전반 14분 최건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0분 홈팀 충남아산이 이재건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응수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하위 탈출을 위한 중요한 맞대결에서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지는데 만족해야 했다. 충남아산은 9위, 안산은 10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라면서 “선수들이 조금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는지 경직된 모습이 전반전부터 많이 나왔다. 전반전과 후반전이 경기 내용과 마음가짐 등이 확연히 달랐다. 전반전 초반은 좋았는데 애매한 실수가 많이 나와 흐름을 상대에 많이 내줬고 역습 기회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공격적인 전술로 바꿔 승부를 보려고 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후반전에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그리고 역습을 내준 상황에서 버티는 힘은 긍정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아산은 전반전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전 들어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박 감독 또한 “우리도 경기 전에 실점을 먼저 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보면 부담이 크기 때문에 득점을 할 수 있도록 주문했는데 본의 아니게 실점을 해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나왔다. 흐름 자체는 굉장히 빨랐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귀중한 1점을 따낸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후반전에 그래도 충남아산의 공격에 활력이 생긴 타이밍은 무야키치 투입 이후였다. 박 감독은 무야키치에 대해 “공격 포지션에서 무야키치와 김찬, 김원석 셋이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무야키치가 조금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 김찬과 김원석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무야키치도 적극성과 한국 축구에 좀 더 빨리 적응해야 한다. 공격수는 득점이 터져야 자신감이 생긴다. 훈련하는 과정에서는 컨디션이 좋은데 경기장에서는 100% 발휘 못한다는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무야키치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브루노의 출전 시간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브루노가 이번 경기는 브루노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라면서 “하지만 그 전 경기까지 브루노가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드리블 돌파나 연결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이번 경기에는 전에 안산에 있다 와서 그런지 잘하려고 해서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 적응도 잘하고 해서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충남아산은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헬퀴스트의 복귀가 절실하다. 하지만 박 감독은 “헬퀴스트는 아직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다음주에 훈련하는 것을 봐야 얼마나 걸릴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충남아산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지는 못했다. 최하위 추락은 막았지만 최상의 결과는 아니었다. 어찌보면 경험 부족이 원인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어린 친구들이 많이 뛰었다. 공격수 김찬, 이재건, 김민석이 다 20대 초반이다”라면서 “공격수들에게 활발한 움직임을 원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경직되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본인들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글-스포츠니어스 조성룡 기자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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