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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부천 2-0으로 꺾고 4연패와 최하위 동시 탈출

작성자 : 관리자2020-08-31  |  VIEW 845


 

[스포츠니어스|부천=조성룡 기자] 충남아산FC가 원정길에서 4연패를 끊어냈다.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부천FC1995와 충남아산FC의 경기에서 원정팀 충남아산이 전반전 상대 감한솔의 자책골과 후반 브루노의 충남아산 데뷔골에 힘입어 부천을 2-0으로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충남아산은 전반 3분 만에 상대 조범석이 퇴장 당하는 행운을 놓치지 않고 승점 3점을 따냈다. 게다가 충남아산 창단 첫 무실점 승리라는 쾌거도 달성했다.
 

홈팀 부천은 3-5-2 포메이션으로 발표했다. 이현일과 바비오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최병찬이 그 아래에 위치했다. 중원에는 조수철과 김영남이 나섰고 곽해성과 감한솔이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다. 백 스리 라인은 조범석-윤신영-김강산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최봉진이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팀 충남아산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김찬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김민석이 그 아래에 위치했다. 좌우에는 브루노와 이재건이 나섰고 중원에는 김종국과 박세직이 배치됐다. 백 포 라인은 이은범-배수용-차영환-정다훤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함석민의 차지였다.
 

전반 3분 만에 홈팀 부천에 치명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부천의 뒷공간으로 빠진 공을 김찬이 쇄도하면서 잡았고 이를 부천 조범석이 태클로 저지했다. 성덕효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고 조범석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약 2분 간의 VAR 판독 끝에 주심은 재차 조범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부천은 남은 87분을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해야 했다.
 

경기 양상은 충남아산이 주도권을 잡고 풀어나갔다. 부천은 한 명이 부족해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을 전개했다. 이 싸움에서 전반 41분 부천은 자책골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충남아산 정다훤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최봉진 골키퍼와 윤신영이 엉키면서 공이 뒤로 흘렀다. 감한솔이 걷어내기 위해 발을 뻗었지만 오히려 공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은 감한솔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부천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나쁠 수 없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승점을 따내기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했다. 부천 송선호 감독은 전반 45분 이현일을 빼고 바이아노를 투입했다. 지난 제주유나이티드전에 이어 이번에도 같은 선택을 내렸다. 공격을 보강하겠다는 뜻이었다. 전반전은 충남아산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하게 이어졌다. 충남아산이 공격적으로 나섰고 부천은 계속해서 역습을 노렸다. 후반 12분 부천은 김영남 대신 송홍민을 투입했다. 후반 15분 부천은 정말 완벽한 기회를 맞이했지만 연달아 때린 슈팅이 모두 골문을 빗나가며 땅을 쳤다. 충남아산은 후반 23분 정다훤을 불러들이고 박재우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25분 부천은 또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충남아산 선수가 쓰러진 상황에서 충남아산 김민석이 무리하게 경기를 전개하다가 공을 뺏겼다. 부천이 공격을 전개했고 바이아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하던 중 넘어졌다. 성덕효 주심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부천 송선호 감독은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았다. 후반 16분 부천은 최병찬을 빼고 장현수를 투입하며 세 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충남아산도 후반 28분 김찬을 빼고 김원석을 넣었다.
 

정신없이 공방전을 벌인 이후 웃은 것은 충남아산이었다. 후반 32분 충남아산이 추가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이재건이 정확한 슈팅을 날렸고 부천 최봉진 골키퍼가 몸을 날려 이를 쳐냈다. 하지만 그 공은 쇄도하던 브루노의 발 앞에 떨어졌다. 브루노는 가볍게 공을 밀어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부천 최봉진 골키퍼는 골포스트를 강하게 두드리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세가 오른 충남아산은 계속해서 부천의 골문을 공략했다. 후반 43분 김민석 대신 송환영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 강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나고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충남아산은 부천을 2-0으로 제압, 기나긴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부천이 4연패에 빠졌다.
 

글=스포츠니어스 조성룡 기자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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