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HOME  >  공지사항  >  구단뉴스

‘첫 승’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 “우리도 잘할 수 있는 팀”

작성자 : 관리자2020-07-06  |  VIEW 63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베스트 일레븐=이순신 종합운동장)

박동혁 충남아산 FC 감독이 힘들었던 첫 승 소회를 내비쳤다. 더불어 충남아산이 앞으로 더 이기는 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충남아산은 5일 저녁 7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 경남 FC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충남아산은 전반 40분 헬퀴스트, 후반 10분 이재건이 연속골을 터뜨렸고, 경남의 공격을 후반 22분 백성동에게 내준 실점 한 번으로 막았다.

박 감독은 기자 회견의 첫마디로 “경기를 준비하며 선수들로부터 이기고자 하는 모습을 봤다. 경기를 하면서도 좋았다. 상대가 빌드업에 능한 팀인데, 우리는 포지셔닝을 잘하다가 끊었을 때 준비한 부분을 잘해냈다. 찬스에서도 준비했던 대로 잘했다”라면서 “다만, 수비에서 실점이 나오는 게 아쉽다. 무실점할 수도 있었다. 어쨌든 우리가 경남 같은 강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장 취재진은 ‘경남전의 전술이 향후 충남아산의 답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 감독은 “내가 전술을 많이 바꾸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저 우리가 잘하는 걸 해야 한다. 오늘 역시 동계 전지훈련 때부터 했던 거고, 선수들이 그 역을 오늘처럼 잘한다면, 우리도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맹활약을 펼친 이재건을 향한 코멘트도 있었다. 박 감독은 “이재건은 재능과 능력을 갖춘 선수다. 기량을 많이 발휘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최근 안산 그리너스전, FA컵, 그리고 오늘 경기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에 ‘에이스 역’을 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자신감을 얻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도 재건이가 해당이 되는 나이인 걸로 아는데, 우리 팀에도 그런 선수가 나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졌다는 평에 대해 “오늘은 모두의 마음가짐이 달랐다. 코치들도 고생한 보람을 느꼈을 경기다. 이제 첫 승을 해서 마음의 여유는 생겼다. 앞으로 웃는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면서 “그저께 선수단과 개인 면담을 했는데, 팀에 대한 애정이나 잘하고 싶은 마음이 모두 크더라. 그래서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운이 좋았다는 솔직한 마음도 내비쳤다. “그간 운이 없었던 경기가 많았다. 오늘은 운도 따랐다. 느낌도 좋았다. 꿈도 잘 꿨다. 오늘이야말로 기회가 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그게 오늘은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첫 승이 이렇게 힘든 건 줄은 몰랐다. 선수들 열심히 준비하고 잘해줬는데, 오늘을 계기로 보다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절실함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잘 전달하고 싶다”라면서 “2-0으로 앞섰을 때 전술 변화를 하자마자 실점했는데,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과 팀에 헌신하는 모습들이 있어서 점수를 지키지 않았나 생각한다. 계속 부담 갖는 경기를 했었는데, 우리도 이길 수 있고 우리도 잘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줬다”라고 더 강한 팀이 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글=베스트일레븐 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