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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96·97·98 스리톱’, 속도감 있게 경기 풀었다

작성자 : 관리자2020-06-07  |  VIEW 713


사진=대한축구협회
 

충남아산 FC의 공격 선봉은 세 선수가 맡았다. 중앙엔 1997년생의 김원석, 측면엔 1996년생의 김재철과 1998년생의 김인균이 섰다. 세 선수는 ‘소수 정예’를 연상케 하는 빠른 움직임으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6일 오후 7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충남아산-전주 시민축구단전이 킥오프했다. 홈팀 충남아산은 전반 35분 터진 김원석의 득점을 끝까지 잘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충남아산은 오는 7월 1일 성남 FC를 상대로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충남아산은 이날 무야키치·박민서·이재건 등 기존 쩐 공격수들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밴치에도 없었다. 이는 현재 피치에 내보낸 선수들을 바탕으로 어떻게든 경기를 풀겠다는 의미였다.

박동혁 감독이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96·97·98 스리톱 김원석·김재철·김인균은 끊임없이 순환하며 전주 시민축구단에 위협을 가했다. 경험이 풍부하지 않아 아쉬운 장면도 더러 있었지만 투지와 패기만큼은 높이 살만했다.

결승골도 이들의 발끝에서 나왔다. 김재철은 중앙 공간을 파고드는 김원석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었고, 김원석은 지체 없이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리며 전주 시민축구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 장면 이외에도 세 선수는 체력이 밑바탕이 된 전방 압박과 역습으로 주기적으로 충남아산의 공격을 꾸며갔다. 박 감독으로서는 향후 K리그2를 운영하는 데도 이 젊은 기동대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비록 하부리그 팀이긴 했으나, 이 삼총사는 팀 승리를 그들의 발끝으로 직접 빚어내며 척박한 K리그 토양에 적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글=베스트 일레븐 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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