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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전’ 충남아산 차영환의 최대 난관은 ‘말’

작성자 : 관리자2020-06-07  |  VIEW 561


사진=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충남아산 차영환이 부상 복귀 신고를 무사히 마쳤다.
 

6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충남아산FC와 전주시민축구단의 경기에서 홈팀 충남아산은 전반전에 터진 김원석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전주시민축구단을 1-0으로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FA컵에서 살아남은 충남아산은 다음 라운드에서 성남FC를 만날 예정이다.
 

이날 충남아산의 차영환은 부상을 털고 오랜만에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차영환은 경기 도중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붕대를 감고 다시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갔다. 경기 후 박동혁 감독 역시 “어린 선수들이 차영환을 통해 프로 선수는 그렇게 어렵고 힘든 것을 견뎌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남아산 차영환은 “어렵게 첫 승을 갖고오게 되어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이번 승리를 계기로 K리그2에서도 반등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부상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데 머리는 생각보다 크게 찢어진 것은 아니어서 큰 이상은 없을 것 같다. 일단 바로 병원을 가보기는 해야하지만 크게 문제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날 차영환은 약 8개월 만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까지 소화했다. 이에 대해 웃으면서 “옆에서 어린 선수들이 워낙 많이 뛰어줬다”라고 입을 연 차영환은 “나는 그저 내가 해야 할 몫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덕분에 경기하면서 크게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출전한 경기에서 힘든 것이 없을 수는 없었다. 차영환은 “언어에서 조금 힘들었다”라더니 “나는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내가 말을 하다보면 내 자신이 해야할 것을 놓칠 것 같은 상황이 많이 생겼다. 그 부분이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생각보다 잘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제 부상에서 복귀한 차영환은 앞으로 팀의 중심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주어졌다. 하지만 차영환은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솔직히 말로 가르친다고 해서 모든 선수가 다 깨닫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차영환은 “경험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 선수들이니 경기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며 자신감을 얻으면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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