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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액션] '예능'으로 이름 알린 무야키치, "축구 선수로 알리고 싶다"

작성자 : 관리자2020-09-14  |  VIEW 744


 


 [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팀 동료인 헬퀴스트, 브루노와 함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무야키치가 축구 선수 무야키치로 팬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충남아산FC는 12일 오후 4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18점을 기록했고, 리그 순위는 9위를 유지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무야키치였다. 전반 31분 우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김형근 골키퍼가 잡는 과정에서 무야키치와 충돌하며 쓰러졌고, 결국 강정목이 급하게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 이랜드의 수비수 김동권이 무야키치를 팔로 밀었다는 판정이 내려졌고, 결국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전반 35분 키커로 나선 무야키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무야키치는 "소중한 승리였다. 감독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고, 전술과 세부적인 모습에서 준비를 했다. 초반부터 시도를 했는데 적중했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에는 서울 이랜드의 기세가 강했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잘 마무리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무야키치는 이번 시즌 충남아산이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주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아시아와 K리그 무대를 경험하고 있다. 기대감은 높았지만 무야키치는 이번 시즌 득점력에서 조금 아쉬움을 남기고 있고, 경기력은 나쁘지 않지만 확실한 한 방이 아쉽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무야키치는 "전지훈련을 했을 때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고, 골도 많이 넣었다. 그러나 코로나 휴식기 동안 어려움이 있었다. 초반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모두가 노력했다. 더 노력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자신이 무조건 선발로 뛰지 않아도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감독님의 선택을 존중한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며 더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이어 무야키치는 "유럽에서만 뛰다가 한국으로 왔다. 처음에는 낯설었다. 리그의 차이는 있지만 K리그는 스피드가 빠르고, 몸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제가 적응을 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야키치는 충남아산의 선수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제 무야키치는 예능인이 아닌 축구 선수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무야키치는 "유럽에서 TV쇼에 나오는 선수들은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다"고 말하면서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관중들이 들어올 수가 없다. 팬 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사진도 요청하신다. 개인적으로는 충남아산 선수라는 것을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 축구 선수 무야키치를 팬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글=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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