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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이재건 “중거리 골의 비결? 냅다 때렸어”

작성자 : 관리자2020-09-07  |  VIEW 668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충남아산FC 이재건이 시원한 중거리골의 소감을 밝혔다.
 

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충남아산FC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원정팀 안산이 전반 14분 최건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0분 홈팀 충남아산이 이재건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응수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하위 탈출을 위한 중요한 맞대결에서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지는데 만족해야 했다. 충남아산은 9위, 안산은 10위를 유지했다.
 

충남아산에 승점 1점을 안겨준 주인공은 이재건이었다. 그는 후반 20분 김원식의 짧은 패스를 받아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동점골을 만들었다. 지난 7월 5일 경남FC전에서 골을 넣고 ‘선비 골 뒤풀이’를 선보였던 이재건이지만 이번 득점에서는 마음껏 기쁨을 표했다.
 

동점골은 충남아산에 천금같은 순간이었다.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도 이재건에 대해 재능이 많은 친구다”라면서 “이번 경기에서 실수도 많았고 (이)재건이 모습은 아니었다. 믿고 계속 놔뒀던 것이 그 한 방으로 실수했던 것과 좋지 않았던 경기력을 만회했다.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것 같은데 회복을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남아산 이재건은 “승리하지 못해서 아쉽다”라면서 “준비했던 것보다 경기장에 잘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웠던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짧게 밝혔다.
 

이재건의 동점골 장면은 두고두고 볼 정도로 환상적인 골이었다. 시원하게 쭉 뻗은 공이 안산 이희성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당시 상황에 대해 충남아산 이재건은 “공이 내게 왔을 때 자신감도 있었고 그 자리에서 연습할 때 슈팅을 하던 위치였다”라면서 “자신감이 있어 냅다 때렸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재건은 시원하게 득점의 기쁨을 표현했다. 과거 ‘선비 골 뒷풀이’를 언급하자 이재건은 “그 때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추격하는 골이라 너무 기뻤다. 자제하려고 했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충남아산은 승리는 하지 못했다.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재건 또한 “일주일 동안 준비할 때 정말 단두대 매치라고 말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다음 경기 생각하지 않고 이번 경기에 몰두하려고 노력했다. 안산이 경기 후반부에 했던 플레이를 처음부터 할 줄 알았지만 빠르고 뒷공간 많이 활용하는 선수들이 있어 생각과는 좀 다른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재건은 박동혁 감독의 긍정적인 평가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그에 걸맞는 플레이를 100%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하다.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 이번 경기에서 공격수로 득점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괜찮게 생각하는데 수비적인 부분은 90분 내내 수비수들을 도와주지 못해 아쉬웠다. 그리고 크로스에서도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아쉽다”라고 밝혔다.
 

글=스포츠니어스 조성룡 기자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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