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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Re:start] 다시 뛰는 아산, K리그2 전반기 결산

작성자 : 관리자2018-06-25  |  VIEW 1318

(베스트 일레븐)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산 무궁화 FC가 정상을 되찾았다.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18 전반기 막바지 극적으로 1위 탈환에 성공한 아산은 7월 1일 재개되는 K리그2 후반기에서 다시 ‘우승’을 향해 뛴다.
부천 FC 1995, 성남 FC 등 경쟁팀들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역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있었다. 에이스로 성장한 한의권부터 전역자들의 자리를 메울 신병들까지, 이들을 통해 아산의 2018시즌 전반기를 되돌아본다.

쉽지 않았던 전반기 레이스
아산의 전반기 레이스,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앞서 언급한 두 팀의 기세가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두 팀을 한 차례씩 주저앉히면서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부천은 시즌 초반 5연승을 달리며 한 달 동안 정상을 차지했고, 6라운드 아산에 2-4로 패한 뒤 성남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성남은 11라운드까지 무패행진을 달렸고,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둔 15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K리그2 1위를 지켰다. 이때 성남과 아산의 승점 차는 2점, 아산과 3위 부천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했다. 성남이 15라운드 아산 원정에서 2-4로 패해 승점을 쌓지 못한 영향이 컸다.
그리고 마침내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6라운드에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아산이 서울 이랜드 FC를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한 반면, 경쟁자 성남과 부천은 해당 라운드에 모두 패해 승점을 얻지 못했다. 아산은 5·6월 약 2개월 동안 꾸준히 승점을 쌓았다. 7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5승 1무 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한의권, 보통 선수에서 에이스로
전반기 내내 아산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역시 한의권이다. 지난 시즌부터 에이스로 성장할 조짐을 보이더니, 이번 시즌 마침내 잠재력을 꽃피우며 팀의 중심이 됐다. 한의권은 2014년 경남 FC에서 프로 데뷔해 대전 시티즌을 거치는 동안 한 시즌 적게는 여섯 경기, 많게는 28경기에 나서는 교체 멤버였다. 공격수지만 2015시즌 대전에서 기록한 세 골이 한 시즌 기록한 최다 득점이었다.
이렇게 평범한 선수였던 한의권은 아산에서 에이스로 변신에 성공했다. 아산에서 첫 시즌인 2017시즌에는 19경기에 출장해 7득점을 터트리며 아산의 핵심으로 입지를 굳혔다. 흔히 말해 ‘물이 오른’ 한의권은 전역 때문에 전반기만 소화할 수 있었던 이번 시즌에 오히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16라운드까지 총 15경기를 선발 또는 교체로 출장해 7득점 1도움을 작성하며 지난 시즌 세운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특히 13라운드부터 16라운드에는 네 경기 연속 득점으로 전반기 막바지를 불태웠는데, 네 경기에서 다섯 골을 터트리며 팀의 3승 1무를 이끌었다.
한의권은 에이스답게 전반기를 통틀어 매 라운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돌아가는 ‘K리그2 베스트 11’과 라운드 MVP의 단골이기도 했다. 15경기에 출장해 총 여섯 차례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4라운드와 13라운드, 15라운드 세 차례 경기별 MOM을 차지했다. 멀티골을 터트린 15라운드, 네 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운 16라운드에는 두 경기 연속 K리그2 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전역 앞둔 주축 선수들, ‘Rebuilding’
전반기를 1위로 마쳤지만, 야속하게도 군경팀 특성 상 후반기를 시작하는 동시에 전역 선수들을 내보내야 한다. ‘주포’ 한의권을 비롯해 박형순·이으뜸·이재안·이창용 등이 7월에 아산을 떠난다. 이재안은 한의권 못지않게 많은 골에 기여한 공격수다. 박형순은 주전 골키퍼로 지난 시즌 35경기에 나섰고, 이번 시즌에도 전반기 16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아산의 수호신 노릇을 톡톡히 했다. 수비수 이으뜸과 미드필더 이창용 역시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다섯 명의 전역자 모두 팀의 주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별이 더욱 아쉬운 아산이다. 후반기 1위를 유지하고 우승을 향해 달려가기 위해서는 남은 선수들이 얼마나 공백을 잘 메워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후반기 ‘리스타트’와 동시에 ‘리셋’, ‘리빌딩’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다행히 올해 아산 유니폼을 입은 김동진·안현범·이한샘과 2년차 조성준이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휴식기 동안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든 이들은 후반기 자신들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다는 각오다.
올해 초 아산에 입단한 신입 안현범은 상승세를 탔다. 전반기 12차례 출전 기회를 얻었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성준은 전반기 10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도우미로 성장했다. 2013년 K리그 데뷔 이후 최다 공격 포인트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기도 했다. 좌우 날개로 뛰는 두 선수가 전반기 좋은 활약을 후반기에도 이어간다면 공격을 도맡았던 한의권과 이재안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 포지션에는 김동진과 이한샘이 있다. 김동진은 최근 다섯 경기 중 네 경기에 선발로 출장했다. 윙백과 풀백을 모두 맡아보는데,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던 이주용의 부상으로 존재감이 커졌다. 센터백 포지션의 이한샘은 플랫 3와 플랫 4에서 모두 중앙에 위치해 후방을 사수한다. 전반기 막판 다섯 경기에서 연속으로 선발 출장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며 일찌감치 전역자를 대체할 준비를 마쳤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자신감을 얻은 아산은 후반기를 향해 다시 뛴다. 시즌 중 1위가 아산의 최종 목적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우승과 승격이라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후반기 레이스가 더욱 중요하다. 전반기보다 발전한, 그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아산의 후반기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아산 무궁화 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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