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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대표 출신 최규백 "목표가 저예산 팀에서 뛴다고 작은 건 아니다"

작성자 : 관리자2022-02-15  |  VIEW 449

-십자인대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최규백 "복귀는 3월 말~4월 초 예상"
-"2021시즌 승점 1점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다"
-"수비수들은 다른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보다 많은 대화 필요"
-"충남아산 FC 모든 구성원이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 목표로 한다"

 


[스포츠춘추=남해]

2021년 7월. 최규백(28·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 연습 경기 중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병원 진단 결과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최규백은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그라운드 복귀는 3월 말이나 4월 초로 예상한다.

최규백은 "축구 인생에서 이토록 큰 부상을 당한 건 처음"이라며 "하루빨리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최규백은 다양한 팀을 거쳤다. 전북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울산 현대, V-바렌 나가사키(일본),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FC 등에 몸담았다. 2016년엔 태극마크를 달고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최규백은 2021시즌부터 충남아산 FC 중앙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그는 2021시즌을 마치고 충남아산 FC와 재계약을 맺었다. 박동혁 감독은 최규백에게 부주장도 맡겼다.

최규백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굳건한 신뢰를 받았다. 최규백은 2022시즌 이 믿음에 반드시 보답하고자 한다.

최규백 "2021시즌 승점 1점이 얼마만큼 소중한지 느꼈다"

 


 
2021시즌을 마치고 충남아산프로축구단과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충남아산 FC에서 2년 차 시즌을 앞두고 있는데요. 재활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몸 상태는 좀 어떻습니까.

2021년 7월이었죠. 연습 경기 중 십자인대를 다쳤어요.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구단은 그런 저를 믿고 재계약을 제안했어요. 박동혁 감독님을 비롯한 구단 모든 구성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합니다. 복귀하자마자 팀 후방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복귀 시점은 언제쯤으로 계획하고 있습니까.

3월 말이나 4월 초로 예상합니다. 팀 훈련에 조금씩 참여하고 있어요. 2021시즌을 마치고 20명 이상의 선수가 팀을 떠났습니다. 외국인 선수 없이 2022시즌을 시작하고요. 팀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충남아산 FC는 제가 경험한 팀 가운데 가장 분위기가 좋아요.

전북 현대, 울산 현대, V-바렌 나가사키,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 등 다양한 팀을 거쳤습니다.

충남아산 FC는 박동혁 감독님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팀입니다. 코칭스태프, 선수단의 소통이 아주 잘 이뤄져요. 그 덕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빠르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저 또한 코칭스태프, 선수단 사이 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신경 쓰고 있고요. 2022시즌엔 외국인 선수가 없기 때문에 내국인 선수들이 더 똘똘 뭉쳐야 합니다. 소통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야 해요.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보이기 위해서도 소통이 핵심 아닙니까.

가장 중요하죠. 수비수들은 경기장에서 끊임없이 대화해야 해요. 그래야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훈련이나 경기를 마치고 따로 모이는 경우가 많아요. 수비수가 모여서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논의하는 거죠. 다음 훈련이나 경기에선 더 완벽한 조직력을 뽐낼 수 있도록 힘써요. 수비수의 실수는 패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완벽함을 추구해야 해요.

2021시즌 K리그2 5위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점 차가 4점이었습니다. 2022시즌부턴 K리그2 5위까지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수 있는데요. 가장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으로 보고 있습니까.

2021시즌을 치르면서 승점 1점이 얼마만큼 소중한지 느꼈습니다. 충남아산 FC는 팬을 위한 축구를 해요.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는 경기에서 역전골을 노리는 경우가 많죠. 2021시즌 38경기 가운데 무승부가 8번뿐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충남아산 FC보다 무승부가 적은 팀은 없었죠. 올 시즌 승점 관리를 조금 더 잘하면 첫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딱 한 명 영입할 수 있다면? 부산 아이파크 스트라이커 안병준"

 


K리그1, K리그2 등에서 중앙 수비수로 많은 공격수를 상대하고 있습니다. 2016년엔 태극마크를 달고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고요. 2022시즌 특히 경계하는 선수가 있습니까.

부산 아이파크 스트라이커 안병준이죠. 그와 2020시즌 수원FC에서 한솥밥을 먹었습니다. 슈팅 훈련을 아주 많이 해요. 몸 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배울 점이 많은 선수죠.

안병준은 K리그2 최고 선수 아닙니까.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최초 2년 연속 3관왕(MVP+득점왕+베스트 11)에 오른 선수예요. 움직임, 결정력 등이 확실히 좋습니다. 단 한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할 능력이 있어요. 부산을 상대할 땐 더 집중해야 합니다. 팀에 한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면 안병준을 택할 것 같아요.

충남아산 FC는 2월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 FC와의 대결로 2022시즌에 돌입합니다.

충남아산 FC는 어느 한 선수에게 의존하는 팀이 아니에요.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상대와 맞설 때 승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새 선수들이 얼마만큼 팀에 녹아드느냐가 2022시즌 초반 성패를 좌우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 또한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원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얘길 꼭 하고 싶습니다.

네.

프로축구단에 들어가는 예산이 적다고 꿈도 작은 것은 아닙니다. 충남아산 FC 모든 구성원이 플레이오프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구슬땀을 아끼지 않고 있어요. 충남아산 FC는 2021시즌 어떤 팀을 만나든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보였습니다. 축구계는 그런 충남아산 FC를 '도깨비 팀'으로 불렀죠. 선수단 변화가 크지만 2021시즌보다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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