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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2021-12-07 | VIEW 784
이어 "2018년 우승했을 때도 눈물이 났지만 2019년에 경찰축구단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전역하는 순간이 있었다. 경기에서 패배했는데, 눈물이 많이 나왔다. 애들이 떠나는 순간이었기 때문에 감정이 복잡했다. 당시 축구단이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시민구단으로 전환됐을 때 정말 기뻤다. 축구인의 입장에서는 축구팀이 한 팀이라도 더 있었으면 했다. 시민구단으로 전환된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길을 열어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 팬들, 후배 지도자들 모두에게 좋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박감독은 "특히 팬들이 많이 늘어나 가족 같은 팀을 만들고 싶다. 작년에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팬들이 조금씩 늘어날 것이라 생각했다. 경찰청 시절에 팬들이 많았다. 좋은 축구를 한다면 관중들이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고, 경기가 끝났을 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것이 프로다. 작년에 아쉬웠지만 올해는 좋아지고 있다.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팬들도 응원해주실 것이라 믿었다. 우선은 제가 잘해야 한다. 팀 컬러를 잘 만들어야 한다. 단기에 만들 수는 없다. 충남아산이라는 팀은 지역, 위치, 환경적으로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박동혁 감독의 리더십이 충남아산을 '원 팀'으로 만들고 있다. 최연소 감독인 박동혁 감독은 소통하는 리더십을 통해 선수들의 신뢰를 얻고 있고, 무엇보다 선수 탓을 하지 않으며 선수들에게 경기 결과에 대해 부담감을 주지 않고 있다. 선수들은 부담감 없이 경기를 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
박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은 저를 믿는다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감동이라는 키워드는 좀처럼 축구에서 볼 수 없는 키워드다. 물론 모든 스포츠는 감동이라는 가치를 크게 담지만, 선수나 지도자의 입 밖으로는 잘 나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박동혁 감독의 진심이 더욱 느껴졌다.
박동혁 감독은 몇 번이고 성장을 강조한다. 스스로 변화를 이끌고 있기에 이 가치는 더욱 소중하다.
충남아산 선수들은 끈질기게 뛰고 또 뛴다. 수비벽을 두텁게 쌓으면서도 빠르게 공수 전환을 한다.
효율적이지만 90분 내내 유지하기에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렵다. 그런데도 충남아산은 그렇게 했다. 박 감독이'성장'과 '감동'이라는 키워드는 아마 죽도록 뛰던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열렸던 진심이었을 거다.
박동혁 감독은 "사실 못이겼을때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특별한 해법을 찾기 보다는 전술적으로 준비한 부분들을 선수들이 잘 이행하면서 승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가 부산 아이파크, 대전하나시티즌 경남FC, 전남 등 강팀과 할때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 도깨비 아닌 도깨비팀이 됐다"고 했다.
U22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이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박 감독은 차기 U22 대표팀 감독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김학범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와의 계약이 끝났기 때문에 새로운 감독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지금은 충남아산에 소속돼 있다.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데 우선 신경을 써야 된다. 선수들이 성장하고 원하는 순위로 이끄는 게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했다.
박동혁 감독은 " 충남아산에서 제 축구를 펼쳐보고 싶었고, 일본이나 유럽처럼 지역을 응원하는 축구팀을 만들고 싶다. 제가 아산무궁화 시절부터 있었고, 팀이 시민구단으로 창단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산을 위해 뭔가를 만들어 놓고 떠나고 싶었다. 충남아산에서 제 축구를 펼쳐보고 싶었고, 일본이나 유럽처럼 지역을 응원하는 축구팀을 만들고 싶었다. 되돌아보면 아쉬운 경기들이 많았던 2021년이었다. 많은 것을 공부했다" 며 "아산을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출처 : 중부매일(http://www.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