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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구원한 ‘에이스’ 이재건의 ‘대포알’ 중거리

작성자 : 관리자2020-09-07  |  VIEW 507


 

(베스트 일레븐=아산)

이재건은 이번 시즌 팀의 에이스다. 팀이 원할 때마다 골을 성공시키며 몇 번의 경기에서 히어로가 됐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이재건의 발끝에서 출발한 ‘대포알 중거리 슛’은 위기에 빠진 팀을 구원했다.

충남아산 FC는 5일 오후 7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18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1-1로 비겼다. 충남아산은 전반 14분 최건주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20분 이재건의 중거리 슛으로 승점 1점을 얻었다.

충남아산은 답답한 전반전을 보냈다. 안산이 패턴 플레이로 이른 시간에 득점에 성공한 뒤, 라인을 내리며 수비에 무게 중심을 뒀기 때문이다. 김찬과 김민석을 앞세우고 측면에 브루노와 이재건을 뒀던 충남아산은 스리백을 기반으로 촘촘하게 늘어선 안산 진영에서 빈틈을 찾지 못했다.

그래도 후반전부터는 안산 진용이 조금씩 흐트러졌다.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은 무야키치와 김원석을 연달아 투입하며 공격진에 새 에너지를 불어넣었고, 그 의도가 적중하며 안산 수비진이 점차 흔들렸다. 딱 그 타이밍을 파고든 게 이재건이었다. 냉정히 말하면 이날 활약도가 뛰어나지 못했던 이재건은 단 한 방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20분, 충남아산의 미드필더 김종국이 힐패스로 볼을 빼내며 시작된 공격이 김원석을 거쳐 빈 공간으로 굴러갔다. 공이 향하는 지점으로 달려든 건 이재건이었다. 이재건은 냅다 발을 휘둘렀고, 그의 발을 떠나간 볼은 이희성 안산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희성은 슛의 방향을 잡긴 했으나, 파워가 워낙 강력해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충남아산은 이재건의 동점골 이후 계속해서 피치의 분위기를 쥐며 공격을 지속했다. 전반전의 충남아산과는 완전히 다른 퍼포먼스였다. 분위기의 전환점은 이재건이었다. 이재건이 쏘아올린 대포알이 동료들에게 힘을 주입했다. 그가 2020시즌 팀의 에이스로 불리는 이유는 이런 이유 때문이다.

글=베스트일레븐 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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