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충남아산과 ‘7경기 무승’ 충북청주, ‘상반된 분위기’ 충청의 두 팀

[어썸 4기 가동민=청주]

충청의 두 팀이 상반된 분위기에 놓였다. 충남아산은 2연승에 성공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했고 충북청주는 7경기 무승이 이어졌다.

충남아산FC는 18일 오후 7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에서 충북청주FC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충남아산은 승점 11점으로 7위에 올라섰고, 충북청주는 11위가 됐다.

충북청주가 올 시즌 프로 구단으로 출범하면서 충남아산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충남아산과 충북청주의 사상 첫 맞대결의 승자는 충남아산이었다. 충남아산이 이른 시간부터 충북청주의 골문을 위협하더니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10분 박세직의 코너킥을 장준영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충북청주에 밀리는 분위기였던 충남아산이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 41분 박세직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절묘한 코스로 들어갔다.

후반도 충남아산의 흐름이었다. 후반 3분 박민서가 좌측면을 허물고 페널티 박스 깊은 지역에서 골키퍼와 골대 사이로 골을 만들었다. 후반 18분 이은범의 추가골로 점수는 4-0이 됐다. 충남아산은 충북청주의 공격을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충청도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은 상반된 분위기에 놓이게 됐다. 충남아산은 이날 승리로 좋은 흐름을 탔다. 충남아산은 5라운드에서 FC안양에 0-3으로 대패했다. 하지만 금세 정비하는 데 성공했다. 무패를 기록 중인 부산아이파크와 1-1로 비겼고 서울 이랜드 FC에 2-0으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충남아산은 충북청주에 4-0으로 이기며 2연승을 달리게 됐다. 두아르테와 고무열도 부상에서 복귀하기도 했다.

반면 충북청주는 7경기 무승이 이어졌다. 충북청주는 개막전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3-2로 승리했다. 신생팀의 반란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충북청주는 개막전 이후 7경기에서 3무 4패를 기록했다. 이날도 충남아산에 0-4으로 패하며 좋지 않은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 이어 대량 실점이 이어지며 17실점으로 최다 실점 2위가 됐다. 충북청주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반드시 수비 안정화가 필요하다.

글=어썸 4기 가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