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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의 영건들 ②] 배수용, “가수 이상순 롤 모델, 꾸준함 배울래요”

작성자 : 관리자2020-10-07  |  VIEW 1010

(베스트 일레븐)

충남아산 FC는 K리그2(2부) 10개 팀 중 가장 어린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22세 이하(U-22) 선수가 전체 선수단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올해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후,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당장 성적을 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러나 바꿔 말하면,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얻으며 발전해나갈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말도 된다. 이번 시즌 충남아산의 어린 보석들은 박동혁 감독의 지휘 아래 기회를 잡으며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이번 시즌 충남아산을 이끄는 영건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선수들과 인터뷰했다. 측면 공격수 이재건과 중앙 수비수 배수용이 그 주인공이다. 두 번째로 소개할 선수는 만 22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이번 시즌 충남아산이 치른 22경기에서 18경기에 출장하며 주전 센터백을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수용이다.
 


 

-. 2017년 감바 오사카에서 데뷔한 후 J리그에서 임대도 다니며 3년 간 머물렀어요. 타지에서 했던 프로 생활이 힘들지는 않았나요?
“감바 오사카 당시 1년차였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오)재석이 형, (황)의조 형과 한솥밥을 먹었죠. 워낙 대선배다 보니 다가가기 어려웠어요. 2년차에는 친한 친구가 한 명 있어서 좋았고, 3년차에는 적응을 해 더 상황이 나았죠. 그런데 마음 터놓고 얘기할 수 없는 점이 힘들었어요. 한국에서는 그럴 수 있어서 좋아요.

-. 함께 수비 라인을 구축하는 선수들에 비해 어린 편이에요. 뛸 때 가장 마음이 편한 선수가 있나요?
“너무 어려워서 큰일났네요. 마음 편한 건 (차)영환이 형이에요. 영환이 형도 일본에 있다가 왔거든요. 공격적으로 나갈 때는 마음이 맞는 부분이 있어야 해요. 그런 부분이나 수비적으로 집중하는 부분이 잘 맞는 것 같아요.”

-. 선수단 내 가장 든든한 선수는요?
“가장 든든한 선수는 (이)재건이 형이죠. 에이스라서 수비진이 실점하면 한 골 넣어줄 수 있으니까요.”

-. 21라운드 경남 FC전에서 이은범 선수가 60m 드리블 후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풀백이지만 정말 대단했는데, 배수용 선수도 득점 욕심이 있나요?
“골 욕심이 엄청 많아요. 마음 같아서는 한 경기에 세 골씩 넣고 싶어요. 9라운드 경남전에서 득점이 취소된 게 정말 아쉬웠어요. 은범이 형 골은 제가 50%를 만들어준 것 같아요. 상대 공을 잘라내라고 말했는데, 정말 그렇게 잘라내고 전진해 득점에 성공했거든요.”
 


 

-. 가장 친하게 있내는 선수들도 있을 것 같아요.
“친하게 지내는 무리가 또 있어요. 원래 (이)재건이 형이랑 (송)환영이 형, (박)민서랑 (김)민석이. 이렇게 네 명이 원래 친한 무리였죠. 제가 이번 시즌에 합류해서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고 있어요.”

-. 어린 선수로서 발전해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아요. 프로 선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꿈이에요. 축구 선수의 전성기가 20대 후반인데, 해외의 좋은 팀에 입단해서 활약해보고 싶기도 하죠. 충남아산이 늘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게 꿈이기도 합니다.”

-. 프로 선수로서 롤 모델이 있나요?
“이효리 씨 남편인 이상순 씨가 롤 모델이에요. 항상 기복이 없는 점이 멋진 것 같아요. 그 부분을 본받아 경기장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해외 선수로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의 영상을 많이 봐요. 차분하고 강한 힘을 활용하죠. 공부를 많이 하고 있어요.”

-. 충남아산 팬들을 위해 한 마디 해주시겠어요?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는데, 남은 경기라도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겠습니다. 계속 응원해주세요.”
 


 

글=베스트일레븐 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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