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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의 영건들 ①] 이재건, “누굴 동경하지 않고 하고 싶은 축구 할래요”

작성자 : 관리자2020-10-07  |  VIEW 125

(베스트 일레븐)

충남아산 FC는 K리그2 10개 팀 중 가장 어린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22세 이하(U-22) 선수가 전체 선수단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올해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후,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당장 성적을 내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많다. 그러나 바꿔 말하면,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얻으며 발전해나갈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말이 된다. 이번 시즌 충남아산의 어린 보석들은 박동혁 감독의 지휘 아래 기회를 잡으며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이번 시즌 충남아산을 이끄는 영건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선수들과 인터뷰했다. 공격수 이재건과 중앙 수비수 배수용이 그 주인공이다. 이중 이번 시즌 4득점 1도움으로 팀 내 공격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건을 먼저 소개한다.


 


 

-. 벨기에 AFC 튀비즈에서 프로 데뷔한 후 K리그로 돌아와 충남아산에서 뛰게 됐어요. 벨기에 무대에서 배운 게 있을까요?
“자유로움 속에서 책임감을 배웠어요. 한국은 숙소 생활을 하며 타 선수들과 사생활이 겹치는 부분이 있죠. 하지만 벨기에는 개인적 성향이 강했어요. 그런데도 훈련에 참여해서는 100%을 넘어 120%를 보여줘야 했죠.”

-. 그렇다면 충남아산으로 이적한 후에 벨기에 생활과 차이를 느끼나요?
“생활만 놓고 보면 비슷한 것 같아요. 충남아산도 숙소 생활을 하지 않아요. 박동혁 감독님도 자유로운 분위기를 원하면서도 운동할 때 100% 발휘하기를 원하세요. 그래서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죠.”

-. AFC 튀비즈와 아산 무궁화 FC 시절에는 등번호 97번을 달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충남아산에서 99번을 달고 있어요. 이유가 있나요?
“97번을 달았을 때는 경기력이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99번을 단 이후부터는 이전보다 성적이 좋아서 만족해요.”

-. 어린 선수로서 발전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아요. 프로 선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마 모든 선수의 목표가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마찬가지죠. 2018년 U-23 대표팀 1차 소집 명단에 들어갔을 때, 잘하는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특히 FC 서울의 (한)승규가 잘하더라고요. 또, 충남아산이 늘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도 목표입니다.”

-. 어린 편이지만 충남아산 선수단이 워낙 젊다보니 완전히 막내는 아니에요. 더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 사이의 가교가 되기도 하나요?
“제가 따로 가교가 될 필요도 없어요. 그렇지 않아도 (박)세직이 형, (김)종국이 형, (정)다훤이 형이 워낙 편하게 대해주세요. 막내 선수들이 편할 수 있는 팀이죠.”
 

 


 

-. 선수단 내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선수들은 누군가요?
“원래 (송)환영이와 (박)민서, (김)민석이와 저까지 넷이 친했어요. (배)수용이는 동계 훈련부터 합류한 후 시원시원하고 남자다운 성격으로 친근감을 드러내서 같이 잘 지내고 있죠.”

-. 9라운드 경남 FC전 세리머니에 이어, 22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전에도 뒷짐을 지는 ‘선비’ 세리머니를 선보였어요. 준비된 건가요?
“경남전 세리머니는 준비된 게 아니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세리머니를 자제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경기를 뛰며 워낙 힘들다보니 절로 나오게 된 세리머니였죠.”

-. 프로 선수로서 롤 모델이 있나요?
“롤 모델은 따로 없어요. 누구를 보고 동경하거나 따라하려는 마음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 충남아산은 K리그2 9위로 하위권이지만,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남은 라운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최하위로 쳐지지 않는 게 목표에요. 개인적으로는 공격 포인트를 올려서 팀의 승리를 이끌고 싶어요. 경기를 뛴 횟수에 비해 아직 실력 발휘를 못한 것 같아요. 골과 도움을 합해 두 자리수 기록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 충남아산 팬들을 위해 한마디 남겨주세요.
“성적이 좋지 않아서, 더군다나 자택에서 지켜보시다 보니 실망하셨을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서 지지 않고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베스트일레븐 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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