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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혈투 끝에 대전 3-2로 꺾고 최하위 탈출

작성자 : 관리자2020-10-06  |  VIEW 108



 

[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한 편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4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충남아산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김원석과 이재건, 브루노의 릴레이 골에 힘입은 홈팀 충남아산이 안드레와 박용지의 골에 그친 대전을 3-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홈팀 충남아산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김원석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2선 중앙에 헬퀴스트가 나섰다. 좌우에 박민서와 브루노가 배치됐고 중원에는 박세직과 김종국이 맡았다. 백 포 라인은 이은범-배수용-차영환-박재우로 꾸렸다. 골키퍼는 이기현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대전은 3-1-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안드레와 에디뉴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좌우 윙백에 서영재와 이슬찬이 출전했다. 중원에는 정희웅과 조재철이 나섰고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부여 받았다. 백 스리 라인은 이정문-채프만-이웅희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근배의 차지였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중원 싸움을 통해 경기를 예열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대전에 치명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2분 공을 잡으러 달려가던 충남아산 헬퀴스트에게 대전 서영재가 깊숙하게 태클을 했다. 헬퀴스트는 쓰러졌고 김영수 주심은 서영재에게 경고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VAR 판독을 통해 김영수 주심은 서영재를 다시 부르더니 퇴장을 명령했다.
 

대전은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승점 3점이 급한 만큼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전반 39분 충남아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대전의 중원을 파고들던 브루노가 측면으로 가볍게 공을 찔러줬고 이은범이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은 골문 앞을 지나치는 것 같았지만 김원석이 아슬아슬하게 달려들며 발을 뻗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대전은 불과 4분 만에 균형을 다시 맞췄다. 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 에디뉴가 바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면서 충남아산의 골대를 맞았고 안드레가 튕겨나온 공을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한 골씩 주고 받은 양 팀의 경기는 달아 올랐지만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충남아산은 박민서 대신 이재건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그리고 후반 4분 박동혁 감독의 용병술이 완전히 적중했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재건이 엄청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대전의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이 골로 충남아산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대전은 후반 8분 두 장의 교체카드를 동시에 사용했다. 에디뉴와 조재철 대신 박용지와 최재현을 투입했다. 그러면서 센터백 이정문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등 수비 대신 공격에 치중했다. 충남아산은 57분 김원석 대신 김찬을 투입하면서 대전의 얇아진 수비를 노리겠다는 뜻을 보였다. 경기는 점점 치열해졌다.
 

후반 16분 논란의 장면이 발생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 들어간 김찬과 채프만이 충돌했다. 주심은 경기 속개를 지시했고 김찬은 끝까지 달려가 유효슈팅까지 연결해 코너킥을 만들었다. 이후 김영수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한참 동안 교신하더니 VAR 판독에 들어갔다. 장기간 판독 끝에 주심은 파울이 아니라고 판단한 다음 코너킥을 선언했다.
 

충남아산은 후반 35분 헬퀴스트를 빼고 장순혁을 투입하며 수비에 조금 더 무게감을 뒀다. 하지만 85분 대전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측면을 파고든 대전 박용지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정문이 쇄도하며 헤더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정문의 머리에 맞지 않고 그대로 공이 충남아산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남은 10분 동안 양 팀은 더욱 치열하게 맞붙었다. 그리고 후반 44분 충남아산이 다시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브루노였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브루노는 공을 잡아 가볍게 개인기로 공간을 만든 뒤 절묘한 슈팅으로 대전의 골문을 뚫어냈다. 이 장면 이후 대전은 안드레를 불러들이고 윤성한을 투입했다.
 

리드를 지키려는 충남아산과 다시 따라잡으려는 대전은 더욱 불꽃 튀는 경기를 보여줬다. 추가시간이 5분 주어졌고 이 시간 동안에도 양 팀은 계속해서 명승부를 연출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충남아산은 대전을 3-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안산그리너스를 승점 1점 차로 제치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글=스포츠니어스 조성룡 기자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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