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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으로 싸운 충남아산, 팬들과 함께여서 끝까지 달렸다

작성자 : 관리자2020-08-03  |  VIEW 1802


 

(베스트 일레븐=아산)

충남아산 FC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팬들과 함께 경기를 치렀다. 약 500명에 불과한 인원이었지만, 그들과 함께하는 90분이 정말 반갑고도 소중했다. 충남아산은 경기 중 악재를 맞았음에도 끝까지 뛰는 저력을 보여줬다.

충남아산은 1일 오후 7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한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전에서 1-2로 패했다. 충남아산은 후반 15분 헬퀴스트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전반 36분 김승섭, 후반 9분 안드레에게 거푸 내준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시대에 팬들이 처음으로 입장했던 이날, 이순신 종합운동장은 간만에 생기가 돌았다. 빈집에서 경기를 하던 기존의 분위기에서 벗어났고, 교차하는 팬들의 환호성과 탄성은 선수들을 위한 최고의 BGM이 됐다.

아쉽게도 충남아산은 그런 팬들 앞에서 승리를 취하진 못했다. 그러나 크게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응원 덕에 끝까지 뛸 수 있었다. 충남아산은 후반 9분 박재우가 퇴장을 당하며 10명으로 싸웠지만, 10명으로 대전하나를 끝까지 압박했다.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가운 선수들을 만난 팬들은 끝까지 응원을 펼치며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충남아산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좋은 기회를 창출했고, 운이 좋았다면 기어이 동점골까지 성공시킬 수도 있었다. 끝내 뜻을 이루진 못했지만, 시즌 처음으로 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분명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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