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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적인 리그 데뷔골에도 웃지 못한 충남아산 이상민

작성자 : 관리자2020-06-15  |  VIEW 1179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안양=전영민 기자]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충남아산 수비수 이상민은 계속해서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언급했다.
 

충남아산은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터진 이상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2분 이선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아산은 올 시즌 리그 여섯 경기 3무 3패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충남아산은 전반전 인상 깊은 경기력을 펼쳤다. 그리고 그 중심엔 이상민이 있었다. 수비 라인의 일원으로 나선 이상민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적극적인 전진 수비로 안양 공격수들을 제압했다. 전반 13분에는 김종국의 프리킥을 센스 있게 처리하며 선제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충남아산은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상민은 “전반전에 골이 쉽게 들어갔다. 경기를 리드하며 쉽게 풀어갈 수 있었는데 후반전에 실점을 하게 되면서 조금 흔들렸다. 우리가 이전 경기를 할 때 100%의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면 이번 경기는 120%로 준비를 했다. 조금 더 특별한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아쉽게 됐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K리그 데뷔골이었던 이날 경기 자신의 득점 장면을 회상했다. 이상민은 “가끔 한 번씩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넣었는데 오늘은 운이 좋게도 (김)종국이 형이 잘 올려준 공이 위치에 맞게 잘 떨어졌다. 골을 넣으려는 의지가 간절했던 것 같다. 승리를 위해선 골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울산현대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를 거쳐 올 겨울 울산현대에 입단한 이상민은 곧바로 충남아산으로 임대되었다. 주로 후반 교체 출전 등으로 기회를 받다가 이날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이에 대해 이상민은 “첫 리그 선발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얼떨떨했다”며 “경기를 이겼다면 더 좋았을 텐데 비겨서 조금 아쉽다”고 전했다.
 

이날 스리백의 일원으로 나선 이상민은 경기 도중 안양 아코스티와 여러 차례 부딪쳤다. 이상민은 여러 번의 경합 장면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아코스티를 제압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이상민 역시 “맨투맨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한 것 같다. 나가서 싸우고 (아코스티를 상대로) 준비한 대로 내 플레이를 했다”고 자신의 활약을 되돌아봤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자신이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학리그 경기와 프로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는 이상민은 “팀의 축구 템포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는데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조금 많다. 그래도 오늘 경기는 만족스럽게 치른 것 같다”고 답했다.
 

센터백 자원으로 분류되는 이상민으로선 한때 K리그 최고의 수비수였던 박동혁 감독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상민은 “감독님이 안정적인 플레이와 아기자기한 축구를 좋아하신다. 감독님께서 ‘공격을 할 때는 쉽게 풀어나가고 만들어라’라는 말씀을 해주신다”고 전했다.
 

다소 아쉬웠던 경기지만 충남아산으로선 안양전을 통해 희망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 시즌 첫 승리를 거둬야 한다. 충남아산은 올 시즌 치른 리그 여섯 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 중이다. 끝으로 이상민은 “경기에 출전하면 팀에 많은 기여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인데 우리가 아직 승리가 없다. 빨리 팀이 승리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글=스포탈코리아 전영민 기자 henry412@sports-g.com
기사 링크=https://www.sports-g.com/LhU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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